1.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결말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영화는 대만에서 아주 인기를 끌었던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입니다.
영화 개봉은 2011년에 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기 있는 대만 영화입니다. 소설가 구파도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바꾼 작품으로 내용뿐만 아니라 영상에서도 아름다운 첫사랑의 아련함을 나타내는 분위기가 많이 나와서 보는 내내 설렘이 가득했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학교 대표 얼간이 커징텅과 그의 친구들이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를 좋아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줄거리를 보시면서 어렸을 적의 순수함과 첫사랑의 풋풋함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2005년 누군가의 결혼식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 커징텅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회상합니다. 커징텅은 아주 활기가 넘치고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커징텅은 수업시간에 친구인 쉬보춘이 차오가 날린 고무줄에 맞고 장난을 치다 선생님께 걸리게 됩니다.
커징텅이 함께 웃으며 선생님께 걸려서 혼나고 있던 와중 션자이는 영어 교과서를 놓고 와서 혼날까 봐 안절부절못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커징텅은 션자이에게 자신의 영어 교과서를 대신 내주고 션자이 대신 벌을 받습니다. 그 후 둘은 자꾸 엮이게 되고 션자이는 커징텅에게 매일 수학 숙제를 내주면서 둘은 점점 더 친해집니다. 그러던 중 션자이와 커징텅은 시험 점수 내기를 합니다. 커징텅이 선쟈이를 이기면 션자이가 머리를 묵고 커징텅 지면 삭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대로 커징텅이 내기에서 졌고 다음 날 삭발을 하고 나타납니다. 그런데 머리 묶을 필요가 없는 션자이도 머리를 묶고 옵니다. 그 모습을 본 커징텅은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같이 공부하게 되면서 커징텅의 성적이 점점 좋아지게 되고 시간이 흘러 대만 수능 날이 다가왔습니다. 션자이와 커징텅은 수능을 보지만 션자이는 시험 당일에 컨디션이 좋지 못하여 망연자실하고 있었습니다. 슬퍼하고 있던 션자이를 커징텅이 위로해 줍니다. 이들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수능이 끝난 후 대학에 입학한 션자이와 커징텅은 여전히 서로 연락을 하고 지냅니다. 또한 첫 크리스마스에는 같이 천등을 날리기도 합니다. 매일 전화를 하고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션자이와 커징텅. 연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애매한 사이에서 머물며 그 둘은 서로의 마음을 읽지 못한 채 멀어지게 됩니다.
션자이는 다른 남자와 사귀었다가 헤어지게 되고, 어느 날 지진이 발생하여 커징텅은 용기를 내어 션자이에게 연락을 합니다. 둘은 통화를 하면서 그동안 함께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가고 커징텅은 션자이에 대한 마음이 다시 커집니다. 커징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백을 했지만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15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결혼식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결혼식 기념 촬영을 하고 라오잉홍은 신랑에게 션자이와의 키스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자신과 먼저 해야 한다고 하자 커징텅은 신랑과 강렬한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는 과거에 커징텅과 션자이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커징텅은 눈물을 흘리며 “결혼 축하해 나의 청춘”이라고 적은 축의금 봉투를 보여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2. 리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고 학창 시절의 풋풋함과 대만의 특유한 분위기가 잘 살려져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커징텅이 션자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해 내가 너무 유치했어”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치하고 성숙하지 못했던 지난 시절에 조금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또 숨기지 않고 먼저 다가가가는 용기가 있었더라면 그들의 미래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결국에는 서로의 서툰 표현과 미성숙함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 결말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오히려 새드엔딩을 통해 현실적인 커플의 모습을 모여주면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에 최선을 다해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어른스러운 연애를 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대만의 따듯한 분위기와 멋지고 예쁜 주인공들의 풋풋한 로맨스가 더 아련한 느낌을 주었고, 로맨스의 부담스러움이 없이 적절한 유머가 더해져 영화의 매력을 높여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옛 시절'의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들께 <그때,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영화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