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기완> 청불
제목: 로기완
장르: 드라마, 누아르, 로맨스
개봉일: 2024년 3월 1일
감독: 김희진
출연진: 송중기, 최성은, 조한철, 김성령, 이상희
상영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31분
국가: 한국
OTT 다시보기: 넷플릭스
2. 내용 요약
주인공 로기완(송중기)은 가족과 함께 탈북해 중국으로 들어옵니다. 중국에서 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숨어서 살아가지만 어느 날 공안이 어머니가 일하는 식당으로 찾아옵니다, 하필 이 날 눈이 와서 우산을 들고 어머니의 식당을 찾은 로기완은 공안과 마주치게 되고 로기완과 엄마는 공안을 피해 도망치지만 도망치던 와중에 엄마는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로기완의 엄마는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사람답게 살아가는 말을 남기며 하늘로 떠납니다.
로기완의 삼촌은 엄마의 시신을 팔아 돈을 마련하고 그 돈을 로기완에게 건너며 중국을 떠나라고 말합니다. 로기완은 벨기에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라타고 도착하자마자 난민 신청을 하러 갑니다. 탈북민이라는 신분으로 난민 신청을 했지만 첫 인터뷰 두 번째 인터뷰는 몇 개월 뒤에 잡혔습니다. 로기완은 집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땅에서 몇 달이라는 시간을 버텨내야만 하는 상황..
그렇게 기완은 공중화장실에서 노숙을 하고 쓰레기를 뒤져 겨우 배를 채우며, 빈 병을 팔아 번 돈으로 하루하루를 버텨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서 한 무리의 남자들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한 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코인 세탁소에서 잠이 듭니다. 로기완이 잠든 사이 마리(최성은)는 로기완의 지갑을 훔쳐서 달아납니다.
그러나 코인세탁소의 CCTV로 마리는 잡히게 되고, 경찰서에서 마리와 로기완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됩니다. 지갑에 있던 돈이 어머니의 시신을 팔아 번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마리는 지갑과 돈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마리 아버지의 도움으로 로기완은 도축 공장에 취직하게 되고, 마리는 며칠 후에 약속대로 지갑과 돈을 돌려줍니다.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가까워집니다. 둘은 환경이나 배경이 다르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사랑을 나누는 과정은 안나옴. 키스신정도) 한편, 불법 사격 도박업체에서 일했던 마리는 마피아 조직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되고 벨기에에 계속 머물 수 없어 떠나야만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마리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해외에 나가게 되고, 로기완은 난민 심사 재판이 끝나지 않아 벨기에를 떠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난민의 신분으로는 출국도 할 수 없고 계속 머무를 수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몇 년 후, 시간이 흐르고 로기완은 벨기에를 떠나 마리가 있는 해외로 가게 되면서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3. 감상평 ★★★☆☆
<로기완>은 탈북한 난민 로기완과 삶의 희망을 잃은 마리의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중심인물인 로기완은 탈북한 북한 이민자로서 새로운 삶을 찾아 벨기에에 정착하려고 했으나 난민 심사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고 처절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는 탈북 난민의 생존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난민 지위를 얻기 위한 노력과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탈북 난민의 처절함보다는 두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멜로 영화로 바뀐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갑자기 왜 사랑에 빠진 건지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벨기에에서 삶의 의미를 잃은 마리를 만나면서 로기완은 자신에게 미뤘던 자유, 사랑, 희망, 행복 등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마리도 로기완을 통해 자신의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영화 '로기완'의 결말 해석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지만 삶의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고뇌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로기완과 마리는 각자의 삶에서 희망을 찾아가면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인간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로기완 수위는 다른 청불 영화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둘의 관계를 갖는 장면이 두 어번 정도 나오지만 직접적인 노출은 거의 없습니다. 그 밖에는 마약 하는 장면과 범죄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가 있었습니다. 야해서 청소년 불가라기보다는 마약 하는 장면이 나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난민의 처절함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한 우리에게 삶의 희망, 사랑, 자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